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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설공주에게 죽음을 - 추리라고 하기에는..

히힛a 2012. 7. 18. 16:23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저자
넬레 노이하우스 지음
출판사
북로드 | 2011-02-11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감출 수 없는 인간 내면의 어두운 본성과 마주하다!어느 폐쇄적인...
가격비교

* 줄거리

여친, 전 여친을 살해했다는 혐의로 10년 간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었던 토비아스. 그 10년간 마을 사람들의 철저한 따돌림으로 집은 망하고 어머니는

떠나고, 아버지는 떠나지도 못하고 계속 고통 속에 살고 있다. 죄값을 치루고 돌아온 토비아스. 여친이었던 스테파니를 닮은 아멜리라는 소녀가 이사오고

그녀는 토비아스에게 호감을 느끼고 자신이 이사오기전의 사건에 흥미를 느끼고 추적하기 시작.

그러나 그에 위험을 느낀 범인. 그녀를 납치한다.

아멜리를 찾기 위해 수색하면서 마을사람들의 어둠이 밝혀지게 된다.

각자의 이익을 위해 한 가정을 무참히 짓밟은 마을 사람들.

거기에는 친구도 애인도 이웃도 없었다.

 

대충 이런 줄거리인데. 범인을 밝혀버리면 재미가 없으므로 여기까지 ㅋㅋㅋ

 

 

근데 추리소설이라 하는 사람도 있는데.. 추리는 아닌 듯.

책을 읽으며 또 한번 마음에 새긴 것은.

"열 길 물 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

당장 내 옆에서 웃어 주던 사람이 속으로는 나를 욕하고 있을 지 모르는 거고.

인간 불신이 나이 들수록 약간은 생긴다. 뭐 난 기본적으로 의심 제로인 단순 O형 이지만^^

 

일단 독일 작품이라 그런지 이름이 아주. 외우기가 어렵다. 등장인물이 또 많아서 이 사람이 이 사람인지 처음에는 헷갈린다.

 게다가 성을 쓰다가 이름을 쓰다가 하다보니. 어라. 범인이 그래서 누구란 거지 란 생각이 든다.

그. 러. 나

진짜 흡입력은 엄청나다. 조금만 읽고 자려고 했는데, 밤을 새게 만들어 버린 작품이다...

중간 부분에는 범인이 나오는데.

범인이 한 사람이 아닌 거에 또 놀라고 ㅋㅋㅋㅋ

 

인간은 너무 연약한 존재이다.

자기 마음을 컨트롤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그러나 불가능.

시기질투. 분노. 허세. 독점욕. 등

너무 많은 감정이 사람을 괴물로 만드나 보다.

그리고 때론 무지도 죄가 된다.

 

이런 와중에서 쌩뚱맞지만

사건을 추리하고 밝혀내는 여형사 피아의 애인. 크리스토프. 아 이자식.. 내스타일이야. 한없이 너그럽고 다 이해해준다.

얼마 나오지는 않지만;;

이 사람 빼고는 다 딱히 맘에 들지 않는 캐릭터 천지다. 뭐 완벽한 사람이 있지는 않겠지만.

 

맘에 든 글귀

 

" 내가 뭐가 모자란 거니?

나에겐 없고 그에게만 있는 그게 뭔대?

솔직하게 말해줘.

너무 늦어버렸지만 내게 뭐가 부족했던 거야?"

 

 

"반장님이 뭔가 잘못했을 수도 있겠죠. 하지만 두 사람 사이에 문제가 생기면 언제나 두 사람 모두에게 책임이 있는 거예요.

왜 그런지만 생각하지 말고 앞으로 어떻게 할지를 생각해 보세요."

 

 

"코지마에게 매여 있다고 생각한 적은 없지만 결혼 생활의 실패가 인생의 끝을 의미하지는 않는 다는 사실을 깨달은 것이다.

오히려 정반대였다. 쉰이 다 되어가는 나이에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다니... 그는 그것을 행운이라 여겼다."

 

 

 

 

이 책은 시리즈로 형사 피아, 보덴슈타인 두명이 사건을 해결하는 내용이다.

뭐 딱히 연결고리는 없는 듯.

그 시리즈에 관한 내용이 잘 나와있는 곳

 http://mohazine.net/109 

 

 

어쨌든 한 마디로 무지 추천 ♡